전남, 3부리그 부산교통공사에 ‘덜미’
전남, 3부리그 부산교통공사에 ‘덜미’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2.05.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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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디팬딩 팸피언 체면 구겨
K리그2 하위권…승격 물건너 가나

 

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남드래곤즈가 3부리그 부산교통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FA컵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25일 광양홈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지난해 16강전에서 패한 부산교통공사는 리턴매치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전반 15분 부산교통공사의 자책골로 앞서간 전남은 3분 후 부산교통공사 박태홍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정우빈이 골을 성공해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앞서간 전남은 추가시간 부산교통공사 이민우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남은 승부차기 끝에 부산교통공사에 패하면서 지난해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다녀온 뒤 FA컵 첫 경기를 치른 전남은 패한 반면, 대구FC, 전북현대, 울산현대는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올랐다. 전남은 K리그2에서도 하위권에 맴돌며 FA컵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예선 타락한 전남은 국내 리그에 복귀하면서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있다. 수비 위주의 전경준 감독 스타일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FC에서도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단은 최근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반전을 위한 고육지책 찾기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