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응정책, 밀착형 보육사업 발굴‘추진’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도시 광양 실현을 목표로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설립된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 황재우)이 지난 7월 3일 설립 3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지난 3년 동안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보육사업에 앞장서 많은 성과를 남겼다. 보육환경을 개선해 체계적이고 촘촘한 보육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저출산 및 영유아 감소 문제가 갈수록 사회문제화 되는 상황에서 재단의 보육 허브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문제는 지속적인 추진과제로 남아있다. 광양신문이 창간21주년을 맞아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의 지난 3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도 짚어봤다. <편집자주>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은 지난 3년간 53개 보육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지자체 각종 평가에서‘STAR 보육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어린이 통학차량 갇힘 예방시스템‘쏙쏙이 띵동카’사업은 2018년 전국 최초로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갇힘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 내용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어‘도로교통법’에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전국을 선도하는 사례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광양형 0~1세 아이 전용 어린이집 운영 △우리 아이 신학기 축하금 지원 △졸업사진비 지원 △질병 감염아동 무료돌봄 서비스 △다자녀·저소득 아동 특별활동비 및 현장학습비 지원 △영유아 희망나래 프로젝트 △장애아동 희망의 징검다리사업 등도 지난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체험비를 지원해 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역 내 각종 문화체험시설 이용률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지역의 어린이들을 지원하며 우수사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건 후원자들의 숨은 노력과 나눔 실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민과 사회단체의 후원을 시작으로, 정기후원자는 3년째 꾸준하게 이어져 약 6000여명의 아동에게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 중이다.
저출산 대응할 보육사업 발굴
보육 허브화 강화‘남은 과제’
재단은 저출산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보육사업을 강구하고 있다. 기존 사업들을 분석해 개선하고 세부 정책들을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보육정책 시민토론회도 개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출생부터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는 아이와 함께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해 저출산 대응 밀착형 보육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육 정책을 연구·개발하고 싱크탱크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여러 유관 기관과의 연계·협력을 주도하는 허브 강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유아 교육기관 및 영유아를 둔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특화서비스로 체감 만족도를 높이고, 재단 활동 및 운영 성과를 적극 홍보해 시민들의 사회적 연대의식 고취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
황재우 이사장은“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밝은 미래를 위해 달려온 지 3년이 흘렀다”며“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보육사각지대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고, 앞으로도 어린이 보육의 든든한 행복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