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적·창의융합적 인재양성 장으로 거듭나
학생들, 교과틀 깬 창의적 교육만족도 높아
강수원 교장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
광양하이텍고등학교(교장 강수원)가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함께‘발명·특허 특성화고’로 지정받고, 발명·특허 분야 전문교과를 교육과정에 편성하는 등 자주적이고 창의융합적인 인재양성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광양하이텍고의 직무발명과 창의적 지식재산권 취득, 이를 통한 창업 및 발명 봉사 동아리 활동은 전남을 넘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우수한 교육성과는 과학과 특허에 남다른 이력 보유한 강수원 교장이 2017년 9월 공모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무발명 통한 진로교육
전국에 발명특허 특성화고는 모두 6개교가 있으며, 광양하이텍고는 전남 유일의 발명특허 특성화고로 전남지식재산센터와 지역에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하는 업체들과의 MOU를 통해 지식재산 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식재산 관련 정보와 자료공유, 산학교류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나가 활발한 발명교육활동과 직무발명프로그램을 통해 특허 출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직무발명 프로그램이란 특허청과 발명특허 특성화고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기업에 필요한 직무발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업과 변리사의 컨설팅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작품으로 제작 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특히 직무 발명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은 맞춤형 창의적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학생은 안전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직무발명을 통해 취업한 학생들은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가 가능해 학생들의 업무 연속성 및 전문성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수원 교장은 “전남지식재산센터와의 긴밀한 협약과 지식재산 업체들과의 MOU를 통해 발명·지식재산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있다”며 “더불어 학생들의 미래사회를 위한 지식재산 관련 역량을 강화해 취업난을 해소하고 우수한 발명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식재산권 취득, 2년 24건
광양하이텍고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년간 24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냈고, 올해는 2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하이텍고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출원을 통해 다양한 대회에 출전해 왔으며, 서울시 주최 ‘세운메이커스대회 최우수상’, 전국 4-H 청소년 창의융합프로젝트 대회 ‘대상’등 짧은 기간이지만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의 캠프 및 대회들이 취소됐지만 대면 및 비대면 활동을 통해 올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김준식 하이텍고 발명특허부장은 “학생들의 땀방울과 노력 그리고 학교의 관심이 발명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발명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바탕으로 교과 간 연결, 학교와 가정 연결 등을 통한 의식전환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발명 체험활동을 적극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발명 봉사동아리 활성화
하이텍고는 한발 더나가 창의적이고 심화된 발명특허 교육 적용을 위해 지난 2018학년부터 발명·창업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미래 CEO’가 되기 위한 상표권 등록 방법, 창업 계획서 작성 등의 교육을 통한 창업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한지를 이용한 공기 청정기’제작으로 이어졌고, 전국 직무발명 전시회에서 제품의 높은 완성도에 많은 관심을 받으며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하이텍고는 교내 봉사동아리(푸른비젼)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의 김장 나눔과 공기청정기를 함께 나누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처럼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아이디어가 적용된 제품 제작 성과는 학생들의 창업 의지를 키워가는 데도 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학교 창업 동아리 박수오 학생(기계과 2년)은 “학교에서 교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창업에 필요한 스타트업 CEO 특강, 교내 영상제작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는 광양하이텍고에 진학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수원 교장은 “4차 산업 혁명 시대 속에서 단편적인 지식을 전하는 교육, 교과 틀 속의 교육이 아닌 창의성 교육, 발명 교육을 접목한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학교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