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설립 필요’여론 71% …시, 예술교육 거점도시 기대
예술고가 겪은 시행착오 없이 시너지효과 거둘지 여부 관심
한국창의예술고에 이어 (가칭)한국창의예술중이 오는 2022년 3월 개교할 것으로 알려지며 예술고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3월 개교한 창의예술고가 ‘코로나19’영향과 함께 △실용음악과 전문교사 부재 논란 △실용음악 일부 학생 자퇴 △연습실 및 악기부족 △기숙사 수용인원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예술중 개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이 같은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의예술중은 현 창의예술고 부지 내에 신·증축 설립될 예정이며, 개교 후에는 창의예술고의 병설 중학교로서 통합 운영된다.
학과는 음악과와 미술과 등 2개과로 학년당 2학급(급당 20명) 씩 총 6학급 120명이다.
학교규모는 기존 창의예술고 내에 교사동이 신축되며 급식실이 증축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116억4000만원(도교육청 113억4000만원, 시 3억원)이다.
시가 부담 3억원은 창의예술고에 지원했던 부지 무상임대 면적에 대한 공시지가 환산 금액이다.
시는 창의예술중에 타 중학교 평균 지원 규모인 3000~5000만원을 교육환경개선사업비 명목으로 매년 지원한다는 방침이며, 학생들에게는 백운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지역 학생들의 예술분야 진학 희망 수요에 대응한 공립학교 설립을 통해 전문적인 예술교육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한국창의예술고와 연계한 체계적인 예술교육 실현으로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 및 우수 인재 조기 육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나가“전남의 예술교육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향후 예술대학 유치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 10월 도내 초등학생(1966명)과 학부모(1064명), 교원(730명) 등 3760명을 대상으로 ‘예술중 설립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2668명(71%)이“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최근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76조 및 초중등교육법시행규칙 제56조, 제60조에 따라 특성화중학교(예술계열)를 지정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창의예술중은 한국창의예술고 부지 내(광양시 중마로 400)에 신·증축할 계획이며, 지정기간은 2022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5년이다.
현재 교육부 재정투자심사 중인 창의예술중은 2021년 4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7월 착공해 2022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학생은 2021년 9월부터 10월중 전국단위로 모집해 서류전형(30%)과 실기(40%), 면접(30%) 등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