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예산규모 4316억 6천만원
광양시는 그 동안에 재정현황을 단순 공개해 왔으나 올해 부터는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도표와 그래프 등을 인용하여 설명자료와 함께 공시 했다.
이번 공시 자료는 지난 8월 24일 시의원, 대학교수, 시민단체 대표, 공무원으로 구성된 ‘광양시재정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였으며, 주요 공시 내용으로는 세입·세출 예산의 집행 상황을 비롯한 지방채 등 채무의 현재액, 공유재산 증감 상황, 감사원 등의 감사 결과, 채권과 기금 운용상황, 지방재정 분석 결과 등이다.
특히,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업무추진비와 행사. 축제 경비 그리고 주요 현안사업, 대규모 투자사업 등도 함께 공시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2005년도 살림 규모는 4316억 6천만 원으로 전국 77개 시(市)중에서 인구수 등 광양시와 시세(市勢)가 비슷한 유사 자치단체 평균 보다 153억 4400만 원이 많은 규모로 나타났으며,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친 자체수입은 2922억 3천만 원으로 유사 자치단체 평균 보다 995억 5800만 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보조금, 교부세 등 중앙 의존재원은 1384억원으로 유사 자치단체 평균 보다 80억원이 적어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컨부두∼초남간 도로개설과 광양하수처리장설치 등을 위해 차입한 총 채무 잔액은 유사 자치단체 평균 278억원 보다 많은 500억 3800만원 규모이지만 광양읍하수처리장설치사업 지방채 248억 6500만원은 환경부로부터 상환재원 전액을 국비보조금으로 교부 받고 있으며, 길호마을 택지개발사업을 위해 차입한 지방채 107억 3800만원은 택지 매각대금으로 상환이어서 시민부담(시비)으로 상환해야 할 실질적 채무는 144억 3500만원으로 재정운영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양시가 업무용, 사업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 등 공유재산은 유사 자치단체 평균 보다 848억원이 적은 2800억원 규모라고 공시했다.
재정공시는 광양시 뿐 만 아니라 250개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8월중에 공시토록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 있으며, 자기 지역의 살림살이가 잘 운영됐는지 타 지역과 비교 판단 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시에서는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