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소파 방정환’선생님이 생각난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그들을 낳고 길러주시는 어버이날, 또 바르게 자라도록 지식과 지혜를 가르치는 스승의 날이 모두 들어있는 아주 중요한 달이기에 더욱더 생각이 난다.
요즘 물질만능시대를 살아가면서 텔레비전이나 각종 언론매체를 보면 무너져가는 가치관과 사회적 병리현상이 너무나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일찍이 미국도 1980년대에 이르러 물질적 풍요로 인해 이면에 가려진 정신적 가치의 몰락을 경험하게 되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게 되고 그 결과 보수파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지식인들은‘Back to the Basic’운동을 주창하게 되었고, 사회 전반에 걸쳐 기본(basic)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 바른 품성과 예절, 사회성 기르기를 골자로 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나섰고, 그로 인해 1994년 인성교육이 명시된‘학교개선법’을 연방법으로 제정했다. 학교 폭력과 약물 중독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일탈의 근본 원인을 인성교육의 부재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인성교육진흥법’을 2014년 12월 29일·국회를 통과, 2015년 1월 20일 공포됨에 따라 6개월 후인 7월 21일부터 시행하였다. 이 법에 명시된 인성교육의 정의는‘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며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즉 법이다.
이법을 근거로 하여 광양도 2015년 충효국민운동본부 전남지부가 탄생했다. 충효국민운동본부는 효도하는 가정, 예의바른 사회, 건전한 국가건설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80시간의 교육을 통해 충효인성교육 지도사를 양성 배출하여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제4기를 지난 3월 12일부터 3월 30일까지 44명이 수료하면서 자격을 취득하여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막바지 교육을 4월 20일 실시하였다.
앞으로 이들은 각 급 학교, 영유아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평생교육기관, 각 시군에서 요청이 있을시 충효인성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고문언 충요국민운동본부 전남지부장은“급변하는 물질만능시대, 도덕성이 상실한 사회 속에서 인성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孝(효)가 있는 가정, 인성이 바른 사회, 忠(충)이 있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열정과 봉사의욕이 많은 분들의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희 어르신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