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탁월 불구 국내 판매 한계봉착 민관합동 해외시장 개척단 꾸려야 ‘진상햇빛마을 애호박’이라는 브랜드로 한해 43억원의 수익을 올렸던 진상면원예작목반원들이 요즘 시름에 잠겼다. 하루 평균 처리물량이 8kg(20개들이)1500상자에 달했던 ‘진상햇빛마을 애호박’은 그동안 타 지역의 애호박에 비해 품질이 탁월해 서울 유명백화점에서 1개당 1800원에 판매될 정도로 효자 작물이었다. 그러나 전국 농가들이 애호박 재배를 대폭 ▲ 진상햇빛마을 애호박 확대함으로써 단순가격 비교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1개당 700원)한 이들의 물량공세 등으로 인해 현재 내수 판매는 한계에 봉착한 것. 이에 따라 진상면원예작목반(회장 양승관·사진)은 국내 판매는 한계가 있어 지난 달 8월3일 개설된 대일직항로(광양~오사카)를 연계해 가격보다는 농산물의 품질과 신선도 등을 선호하는 일본시장 등 해외수출 판로 방안을 광양시가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양승관 회장은 “지난해부터 75명의 ‘진상원예작목반’ 회원 중 49농가가 ‘진상햇빛마을 애호박’을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에 이르기까지 서울 가락동시장이 주출하처로 각종 백화점과 마트에서 인기를 구사했지만 이제는 국내 판로가 막혀 해외판로 개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진상농협 허영희 조합장은 “그동안 진상농협은 서울프라자협회 회원 80명과 광양시 여성협의회 13개 단체 회장단 40명을 초청, 진상애호박 생산 현지를 관광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지난 2월25일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우수농산물 출하자로 선정, 전국에서 최고품질로 인정받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는 있지만 현실에 안주할 수만은 없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업지원과 박대섭 과장은 “일본은 아직 애호박이 알려지지 않아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바이어를 선정해 일본 홍보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점차적으로 수출 길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05년 10월 12일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영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