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고객 위해 존재” 동광양농협 보답대회 마무리
“조합원·고객 위해 존재” 동광양농협 보답대회 마무리
  • 김보라
  • 승인 2014.02.17 10:25
  • 호수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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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배당금만 6억 6300만원…관내 최고 배당률
서정태 동광양농협 조합장
“직원 급여만큼 조합원이 배당금을 받아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와 포스코 실적 부진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3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동광양농협이 보답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보답대회는 2870명에 이르는 동광양농협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지난해 사업 추진사항을 보고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동광양농협은 지난해 예수금 3356억원, 대출금 2404억원, 하나로마트 매출 592억원 등으로 33억17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배당금 총액만 13억8300만원으로 이중 조합원 출자배당금액은 6억6300만원(배당률 5.3%)이었다. 이는 광양농협 등 기타관내농협이 5%, 다압농협이 4.8%의 배당률을 기록한 데 비해 최고 수준이다.

동광양하나로마트는 지난해 총 매출액 592억원으로 전년 508억원 대비 2.7% 증가하면서 3년 연속 500억원을 달성했다.

서정태 조합장은 “올 초 백운장학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는데 이는 대형마트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얻은 하나로마트 매출액의 일부”라면서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농협을 찾아주신데 대한 보답으로 앞으로도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환원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광양농협은 사동 및 마동지구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야지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광양농협은 다양한 부대사업을 통해 조합원 및 고객의 문화 수준 및 복지향상을 이끌어왔다.

17기 주부대학을 운영해 총 136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조합원자녀 대학생 73명에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최저10만원에서 최대30만원까지 5500만원 상당의 영농자재구입용 동광양농협 사랑카드를 지급했으며 7억5200만원의 영농자재지원비를 지원했다.

또 우수조합원 해외 역사문화 탐방, 종합건강검진실시, 3만원 상당 생일물품 교환권 지급, 명절 생필품 공급 등 조합원들의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도 동광양농협은 조직경쟁력 강화와 내실있는 건전경영을 통해 자산 4000억 달성, 순이익 목표달성과 함께 ‘조합원과 상생하는 동광양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3년여간 구상해 왔지만 부지가 마땅치 않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대규모 식자재유통센터 건립 사업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서 조합장은 “지역민들이 농수산물품을 여수나 순천까지 가지 않고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매장과 주유소 등 토털 서비스가 가능한 유통타운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조합원 여러분들의 질책과 칭찬을 새겨듣고 최대한 반영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동광양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