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하는 그녀는 조그마한 자신만의 커피숍을 갖는 것이 꿈이었다. 가장 맛있는 커피 맛을 내기 위해 직접 로스팅을 하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 커피의 맛을 공유하고 싶었다.
한 잔 한 잔 정성으로 내리는 드립커피의 맛과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만 맛볼 수 있는 더치커피의 매력도 함께 말이다.
그런 소박한 바람들을 모아 ‘하라(Harrar)’의 문을 연 문현미(41) 대표에게서 진한 커피향이 느껴진다.
‘하라’는 지난 7일, 문을 열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데크도 설치하고 빨간 벽돌 하나하나 정성들여 쌓았다. 이곳의 의자는 모두 레트로 풍의 안락한 소파다. 딱딱한 의자보다 안락한 소파가 더 좋다는 이유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특별한 커피가 있기 때문이다. 많이들 알고 있는 콜롬비아수프리모, 케냐AA, 과테말라 안티구아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 세계 3대 커피 중에 하나인 예멘 모카 마타리도 맛볼 수 있다. 문 대표가 직접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신선한 커피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문현미 대표는 “가장 좋은 온도로 데워진 뜨거운 물로 천천히 내리는 드립커피는 머신으로 내리는 커피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며 “드립커피를 한 번 맛보면 그 매력에 푸욱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상온에서 추출해 숙성한 더치커피는 카페인이 거의 없어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나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추출한 더치커피원액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라’는 커피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주류도 판매한다.
문 대표는 “잠깐 머물다 가는 공간이 아니라 오래오래 있고 싶은 공간으로, 그리고 제가 커피에 푹 빠진 것처럼 여기를 다녀간 이들도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누구나 한번 쯤 찾아오고 싶은 그런 아름다운 ‘하라’를 만들어가고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위치 : 중동 1756-2번지 (북경 앞)
문의 : 070-4238-0727
시간 : 오전 10시~밤 11시
휴무 : 설ㆍ추석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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