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군 안전지원, 다군 희망지원
가·나군 안전지원, 다군 희망지원
  • 이혜선
  • 승인 2012.12.03 09:56
  • 호수 4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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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지원 전략…모집 정원 감소로 경쟁률 치열

2013년도 정시는 모집 정원 감소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는 수시모집이 확대되면서 정시모집 정원이 감소했다. 거기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미등록 충원합격자도 등록을 마쳐야하기 때문에 정시 정원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2014년 수능 시험이 개편되기 때문에 재수에 대한 부담이 커져 올해 승부를 보려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시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점수대별로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 남은 3번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최상위권 탐구영역이 변수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 크게 늘어 오히려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탐구영역은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가 달라 원점수가 만점이라도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사탐은 최대 8점까지, 과탐은 최대 12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유의해 지원해야 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문계열은 상위권대학의 경우 언ㆍ수ㆍ외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와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자연계열도 마찬가지로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높아 상위권 수험생은 수리와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들은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에, 수능점수가 상대적으로 좋은 수험생들은 수능 100% 전형이나 내신 점수가 차이가 적은 대학 위주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자신에게 유리한 점수 조합 찾아야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먼저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전국 수험생 중에서 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나 반영방법 등 유리한 수능 점수 조합을 따져서 가, 나,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겠다.

기회가 3번 뿐이기 때문에 가군과 나군에서는 안전 지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군에서는 추후 가군과 나군에서 합격해 이동하는 수험생이 많아 합격 비율이 높아지므로 하향 지원보다 가고 싶은 대학을 노려볼만 하다.

수험생들은 안전 지원을 할 때 원서접수 마감 하루 전날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많았으므로 전날 최종 경쟁률을 토대로 경쟁률을 예측해보자.

하위권 대학은 언ㆍ수ㆍ외ㆍ탐 중 특정영역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적이 나쁜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2014년 수능은 수능형식이 바뀌게 된다.

언어, 수리, 외국어가 국어, 수학, 영어로 이름이 바뀌게 되는 2014 수능은 쉬운 A형,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본인에게 맞는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국어와 영어는 기존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문제가 줄어든다.

하지만 시험시간은 그대로여서 지문이 길어질 수도 있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탐구영역은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3개에서 2개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