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 뉴질랜드 처칠파크스쿨 방문
중앙초, 뉴질랜드 처칠파크스쿨 방문
  • 이혜선
  • 승인 2012.11.26 10:00
  • 호수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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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류로 실력이 쑥쑥!”

 

중앙초 국제이해부 학생들과 서일영 교장, 허지연 지도교사가 뉴질랜드 처칠파크스쿨 교사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초등학교 어린이 16명이 뉴질랜드를 방문, 현지에서 학교 수업과 가정 문화 체험을 하는 등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에 뉴질랜드를 방문한 학교는 광양중앙초등학교(교장 서일영)로, 탄탄한 영어교육과 함께 세계를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다.

 중앙초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처칠파크스쿨(Churchill Park School)과 온ㆍ오프라인으로 교류를 해 오고 있는데,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25일 중앙초를 찾은 처칠파크스쿨(교장 Lizz Gunn) 교장단이 국제이해교류 운영 협의를 통해 결정한 교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중앙초 국제이해부(지도교사 허지연) 학생 16명은 지난달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2주 동안 뉴질랜드에서 1:1 홈스테이를 하며 함께 수업을 하고 주말 여가생활을 하는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처칠파크스쿨에서 하루에 한 시간 씩 따로 ESOL코스(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영어수업)를 밟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기존 교육과정에 그대로 투입이 되어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았다.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이 어떤 환경에서 수업을 받고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한국과 다른 다양한 학교문화를 익히고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학생들은 뉴질랜드 친구들에게 보여줄 전통문양 열쇠고리, 목걸이, 전통 부채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품을 미리 준비해 가는 등 한국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준비한 것들은 처칠파크스쿨 음악의밤 행사에서 예술 전통 체험 부스와 한국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보여졌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1:1 홈스테이를 통해 다른 나라의 새로운 가정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박수인 양은 “내가 있었던 친구 집은 2층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다”며 “자연 속에서 뛰놀 수 있는 집이 정말 부러웠다”고 말했다. 또, “언어 때문에 말이 안 통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고 갔는데 막상 만나니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다시 꼭 뉴질랜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서일영 교장은 “이번 방문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세상을 보는 눈과 마음을 넓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우리 중앙초 아이들이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초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국제이해교육을 위한 두 학교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MOU를 체결했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류할 것을 약속했다.


윗줄 왼쪽부터 오동진, 최찬웅, 고태석, 박수인. 아랫줄 왼쪽부터 김희태, 김수종, 백지훈, 조은지 학생.


[인터뷰] 중앙초 국제이해부

“깨끗한 자연 환경에 감탄”

“거리가 정말 깨끗했어요. 높은 건물이 없었어요. 공기가 정말 깨끗했어요. 자연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중앙초 국제이해부 학생들은 뉴질랜드 도착 후 첫인상을 묻자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쉴 새 없이 대답을 쏟아냈다.

김희태 학생은 “교실에서 맨발로 돌아다니고 노트북으로 필기를 하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면서 “대화형 참여 형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한국에서의 수업보다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오동진 학생은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학교와 집이 워낙 멀어서 통학이 다 차량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며 “학원을 거의 가지 않는 뉴질랜드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한 아이들은 가장 인기 있었던 부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전통문양 열쇠고리’를 꼽았다. 백지훈 학생은 “우리가 한지에서 전통문양을 그리고 색칠해서 열쇠고리를 만들어줬는데 모양이 정말 예쁘다며 아주 맘에 들어 했었다”고 회상했다.

국제이해부 학생들은 2주간의 뉴질랜드 방문은 정말 행복했던 경험이었다며 꼭 다시 뉴질랜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