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 옥 / 중마동 새마을부녀회장 일선지역에서 애쓰시고 계시는 새마을 봉사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저는 기적의 땅 항만의 도시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 전라남도 광양시 중마동 부녀회장 이선옥입니다.오늘 여기 모이신 새마을 가족 모두는 전국 일선 지역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우리 고장 가꾸기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모인 자리라 생각합니다.이 소중한 자리에 감히 제가 발표하게됨은 사례라기 보다는 그동안 우리지역에서 추진해왔던 사업을 여러분들께 전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제가 살고 있는 광양시는 남해고속도로가 시를 관통하고 있으며 섬진강 최하류 지역에 인구 15만명이 1읍 6면 5동으로 분포되어 동북아 항만물류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15만명의 시민속에 새마을 남녀 운동가 630명이 빛고을 광양시 건설운동에 앞장서오고 있습니다.저는 1957년 광양에서 태어나 47년을 고향의 산천속에서 토박이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지난날을 뒤돌아 볼때면 새마을운동가가 되기전 까지는 ‘봉사’란 두글자 자체도 나에겐 생소하게만 들렸고 남의 일인 것 마냥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왔었습니다. 새마을운동과 인연이 된 것은 1997년 1월, 내 나이 39세대 남편의 권유로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제가 새마을운동과 인연을 맺고 겨우 5개월째 되던때 제가 소속돼 있는 동부녀회 총무가 개인적인 사유로 갑작스럽게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회장이 총무를 지명하여 회를 운영할 수 있었으나 공개적으로 선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임시회의가 소집되고 회순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과감하게 제가 한번 맡아 열심히 해보겠노라고 피력하여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총무직을 맡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막상 인수인계를 받고 보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의욕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구나! 당장 후회스러웠고 짧은 시간에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갈 때마다 겉잡을 수 없는 힘든 과정속으로 빠져들기도 하였습니다. 평소 저는 여자이지만 과감한 성격을 타고나 추진력만큼은 자신감을 갖고 살아 왔기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 산에 가야 범을 잡고 먹어봐야 맛을 안다는 우리의 속담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항상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어느덧 총무를 맡아 일해온지 2년!그동안 회장을 보좌하며 조직의 체계를 바로 잡을 즈음!1994년 4월 동부녀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음에도 우리 부녀회는 부회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조직을 바로 잡아왔습니다. 동부녀회장이 공석이 10여개월 흐른 2000년 1월 정기총회를 통해 시부녀회장님과 임원 등 기관 단체장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33명의 회원들의 뜻에 의해 동회장의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역 특성상 제가 소속돼 있는 중마동 지역은 광양시청 및 주요 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광양시의 중심거점 지역이며 광양제철소와 컨테이너부두 착공 지역으로 전국에서 삶의 터전을 갖기 위해 찾아온 외지인들이 많아 인구 변동이 심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외지에서 들어온 시민과 토박이 원주민들과의 기두권 분쟁으로 심각하기도 했던 지역인데다 조직관리는 쉬운일 만큼은 아니었답니다. 저는 분명한 토박이 임에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들어온 주민과의 융합이 가장 우선이라 생각을 갖고 항시나 그들과 함께하여 왔습니다.그동안 총무를 맡아 일해오면서 많은 일을 보고 배웠지만 동회장을 맡고 보니 또 다른 어려움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조직 운영은 우선적으로 융합과 기금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은 없고 오로지 탄탄한 조직력밖에 없었어요. 그나마 회원들의 회비 거출에 의존한 사업추진은 한계가 있었구요. 그렇다고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고심 끝에 저는 임원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금조성 사업추진과 우리들만의 지속적인 사업을 개발하여 추진키로 결정하고 참여하지 않는 회원,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회원, 단체 행동의 뜻을 져버린 회원 등을 우선적으로 과감하게 정비하여 불과 1개월만에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말은 이렇게 쉽게 표현할지 모르지만 우리 지역은 부녀자들이 서로 부녀회에 가입하려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지역 주민보다는 외지에서 온 젊은 세대들이 지역민과 친해지려는 현상과 지역내 60여개의 많은 단체가 있지만 새마을 부녀회를 앞서가는 단체가 없고 이로 인해 동사무소와 직접적인 연계 행사 추진이 많아 부러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되며 동협의회에서까지도 부러움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부녀회 활동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이렇게 좋은 단체 분위기를 만들기까지는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회원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적극적인 동참의 힘으로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우리는 완성된 조직의 힘으로 2002년 지역내에 있는 6개 초·중·고등 학교장에게 중마동 새마을 부녀회가 재활용수거 활동 제휴를 맺자는 내용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4개 학교와의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회원 33명이 8명씩 4개조로 편성되어 매주 1회 4개 학교에 4개조 32명이 각 조장 책임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폐지, 빈병 등을 수거 단가가 높은 지역에 잇는 고물상회와 년간 제휴를 맺어 매월 146,000여원의 수익금이 부녀회 통장으로 적립되어 약 2년동안에 3백 50만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목표 금액인 1천만원을 모을 때까지는 절대 사용하지 못하도록 결의하였으며 어떠한 사업도 마다하지 않고 추진할 것입니다.2003년 4월부터 11월까지 광양시 소속 사회단체 및 각기관 등이 참여하는 광양시 5S운동에 접수하여 8개월 동안 각종 재활용품 211톤을 우리 힘으로 수거하여 68개단체가 참여한 가운데서 당당히 광양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여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각 기관단체장 등 시민 220명이 모인 자리에서 상장 및 트로피 등 시상금 150만원을 받았습니다.비록 회원들과 함께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는 당당히 해냈습니다. 우리는 5S운동 대상수상 단체로 선정되면서 광양시 후원으로 200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4회에 걸쳐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장터’를 개설 운영하여 매회 때마다 주민 1천여명과 초·중·고학생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인 물품 교환코너에서 상호간 교환하는 장터개설과 새마을 비누공장에서 직접 제작한 무공해비누 판매 등 먹거리 장터운영으로 삼백만원의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심장병과 백혈병으로 가정 형편상 수술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 2명과 중학생 4명에게 각 50만원씩 총 3백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함으로서 행정 및 시민들로부터 새마을 조직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호평을 받고 새롭게 거듭나기도 하였습니다.2004년 20월20일 자매결연을 맺고 이·미용 및 목욕사업을 평생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측 관계자에 의하면 우리시 소속 사회봉사단체가 수백개라 하지만 그동안 도와주는 단체가 없어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고통이 가장 컸다고 했습니다.비록 시작은 늦었지만 매월 10일과 25일 33명의 회원들과 미용사 18명, 광양시 부녀회 임원진 13명 등 총인원 66명이 매월 2회 참여하여 보람된 일을 추진하게 되어 더욱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또한 우리 지역은 개발지역으로서 어느날 갑자기 지역형태가 변하고 통수가 늘어나는 지역으로서 비교적 휴경농지가 많은 지역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습니다만 조직은 돈이 있어야 추진 가능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2003년부터 중마동 가야산 중턱에 200평의 휴경지에 고추 경작을 시작하여 520근을 수확 판매하여 2백86만원의 이익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익금은 회원들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돕기 사업 추진에 활용하기로 결의하여 경로당 12곳에 과일, 라면 등 부식을 제공해 왔으며 소년소녀가장 3명을 선정하여 년간 1인당 40만원씩 총 120만원 상당의 금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새마을 봉사자 여러분!여러분들 역시 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계시겠습니다마는 봉사는 배우면서 몸소 실천하고 마음을 비운자만이 봉사 대열에 설 수있다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들을 이해시키고 진정한 봉사단체로 거듭나기까지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역시 내 주변에서 새마을운동이 아직도 있느냐, 옛날에 누구의 단체가 아니냐는 등 이러한 말을 들을 때면 상부조직이 원망스럽고 수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갈때가 많습니다만, 이때 바로 그들이 옳은 생각을 갖도록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즉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세월은 아니지만 새아믈운동가 8년의 세월 속에서 누구보다도 새마을운동을 사랑하기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비록 내 한사람의 노력이 얼마만큼 힘이 되었겠습니까만 제가 살고 있는 광양시 중마동 지역만큼은 새마을 부녀회라 함은 그 어느 누구도 감히 인정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분명하게 자랑할 수 있습니다.여러분!지역에는 수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정녕 지역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희 지역을 보면 행정의 협조는 새마을부녀회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의 어버이날을 맞아 남녀노인 7백명을 초청하여 음식준비 등 도우미 역할을 행정에서도 인정된 만큼 새마을부녀회가 아니면 어느 조직도 흉내낼 수 없는 일들입니다. 어느것 쉬운일 없듯이 평소 우리가 추진해왔던 사업이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여 업그레이드시키고 보면 좋은 사업이 될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새마을운동에 몸을 담았으면 그 조직 법규를 인정하고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입력 : 2005년 01월 13일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