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해'에 거는 희망
'닭의 해'에 거는 희망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0:10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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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은 12간지 가운데 열번째 자리에 있는 '닭의 해'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학예연구관에 따르면 "예부터 닭은 다섯가지 덕을 갖춘 동물로 칭송되었다. 옛사람들은 닭의 벼슬을 보고 머리에 쓰는 관을 닮았다고 해서 '문'(文), 발톱은 '무'(武), 적을 앞에 두고 용감히 싸우는 것은 '용'(勇), 먹이를 보고 무리를 부르는 것은 '인'(仁), 때를 맞춰 새벽을 알리는 것을 두고 '신'(信)의 덕목을 두루 갖춘 것으로 봤다"고 합니다.

무릇 머리에 관을 쓴 사람들은 위보다 늘 아래를 볼 줄 알고(文), 건강한 마음은 건강한 몸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하며(武),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 잡을 용기를 갖고(勇), 부족하지만 콩 하나도 나누어 먹을 줄 아는 공동체 정신을 가지며(仁), 상대방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됨을 잊지 않고(信), 늘 어둠을 물리치는 새벽을 불러 오는 '닭의 해'가 되도록 함께 기원하며 새해를 활짝 열어갑니다.

 
입력 : 2005년 01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