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여수엑스포 개막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여수엑스포 개막
  • 정아람 ㆍ이성훈
  • 승인 2012.05.14 09:46
  • 호수 4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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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4개국 참가 93일간 대장정…인기 전시관 ‘예약’ 필수
여수엑스포 행사장 안내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이라는 희망을 싣고 93일에 걸친 머나먼 항해의 닻이 드디어 올랐다.

올 상반기 세계 최대의 축제인 여수엑스포가 지난 12일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9시 박람회 디지털갤러리 입구 광장에서 조직위와 국제박람회사무국, 여수시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장했다.

외국인이 거리행진을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축제 대장정에 들어가며 대규모의 해상 공연과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고 각국 전시관, 기업 전시관 등 80여개의 전시관과 ‘빅오 쇼’와 K팝 스타들의 공연 등 8천여 차례의 갖가지 문화예술공연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평일을 제외한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입장하며 각 전시관은 9시부터 문을 연다. 

개막 첫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아침부터 찾았다.

특히 아쿠아리움은 과도한 대기시간과 혼잡이 예상돼 자유 관람 없이 종일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개막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그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포스코도 여수엑스포에 포스코관을 열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포스코관은 바닷가에 놓인 조개를 토대로 디자인했다. 포스코관 곳곳에는 나팔 모양의 스피커가 배치돼 있으며 입구에는 수십 개의 흰색 바람개비가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관 대공간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쇼는 ‘사람과 자연, 포스코가 하나되어 연주하는 공감의 협주곡’의 주제 아래 펼쳐지는 음악 중심의 멀티미디어쇼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활용해 음원이 만들어져 포스코의 생생한 생명력을 전달하게 되며 관객이 직접 참여해 구성하는 영상과 15m 크기의 대형 물방울이 모여 장관을 이뤘다.

쇼는 크게 자연의 순환을 표현할 물, 불, 달, 해구, 씨앗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각 주제는 포스코의 과거부터 미래까지를 연출했다.

여수엑스포 국제관에는 전 세계 104개국을 비롯해 UN 등 10개의 국제기구가 참가하며 각 나라가 직접 기획한 독특한 국가관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제관은 단일 건물로는 엑스포장 내에서 가장 큰 건물로,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보다 3배나 크고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3대양별로 구분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수엑스포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사전예약제를 도입했다.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미리 어떤 전시관을 볼 것인지 예약하고 가면 된다.

또 엑스포장 곳곳에 설치된 무인 예약기를 이용해도 된다. 조직위 측은 “일부 전시관의 경우 예약을 하기 위해서 줄을 길게 서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사전 예약을 이용하면 줄서지 않고, 시간을 절약하면서 관람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로봇관에서 로보트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특히 주제관과 아쿠아리움, 한국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등은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는 만큼 인기 전시관 관람을 위해선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여수엑스포를 효과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expo2012.kr/)를 미리 검색해보거나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여수엑스포는 8월12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광양에서는 이순신대교 진입로에 있는 마동 환승장에서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5월과 8월 주말에만 오전 9시부터 수시로 운행하고 있으며 여수에서 광양으로 오는 버스 막차는 밤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