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성 곤(44) / 금호동<포스코 사원>
포항에서 발령받아 광양에 온 지도 벌써 18년이 되었다. 내가 광양에 왔을 땐 제철이 들어서는 때라 허허벌판이었다.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어서 별 다른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됐지만, 향후 환경이 걱정이다.또한 광양은 경향 각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인데 제철 사람과 그 외 지역 사람들과 문화적 이질감이 있는 것 같다. 왕왕 그런 모습들을 볼때면 안타까운 맘이 생긴다.
광양이 점차 발전해 나가는 걸 보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하루 빨리 문화 시설이 확충되었으면 한다. 커뮤니티 센터 같은 곳이 향후에도 지금처럼 시민들의 복지시설로 지속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광양은 내게 구수한 된장과도 같은 곳인 것 같다. 특히 광양 사람들만의 사투리가 나에게는 참 독특하고 그들만의 뉘앙스가 풍기는 사투리가 재밌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지금의 나는 광양에 살고 있고 광양 시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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