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 제9호 태풍「무이파」로 인하여 우리 지역(진상면)에 108㎜라는 전례 없는 시우량을 기록하며 250㎜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아름답던 어치계곡은 산산이 부서지고, 도로(道路)는 곳곳이 바위 돌로 막혀 버렸습니다.
많은 산(山)들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삶의 터전인 전답(田畓)은 생명의 싹을 잃어버렸습니다. 주름진 얼굴에도 웃음이 많던 촌노(村老)는 하늘을 원망하며 웃음을 잃고 말이 없습니다. 봉사와 나눔은 나의 기쁨이고 행복(幸福)입니다.
미소를 잃은 지 10여일이 지나자 슬픔은 희망으로 바뀌고 어두웠던 얼굴이 점점 밝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여 주신 고마우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토사에 휩쓸린 중상자를 구하는데 앞장선 김치수 비촌이장님, 도로 응급복구를 위해 제일 먼저 달려오신 건설과장님을 비롯한 시청 가족, 몇날 며칠 구슬땀을 흘린 경찰(의경)과 유영모 진상파출소장님,
우리시 자매도시 경북봉사단체 그리고 든든한 4대대 군인아저씨들과 광양제철소 자원봉사단, 광양시새마을지도자회원, 생수와 빵을 가져오신 이웃집 진월면 이장단, 진상면 이장단, 체육회, 청년회, 새마을지도자회
그리고 응급복구장비(농업동력운반차)을 기증해 주신 (주)파루 강문식 대표이사님,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오신 이성웅 시장님과 박준영 도지사님, 우윤근 국회의원님, 박노신 시의장님,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열심히 일하신 유현주, 김정태, 정경환, 백성호 의원님, 피해 구석구석을 다니신 장명완, 정현완, 허정화 의원님.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활동과 아름다운 마음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고귀한 손과 땀이 수해를 당하신 분들에게는 희망이고 사랑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 큰 수해를 입은 우리 주민과 면 직원 일동은 여러 날 동안 큰 관심을 가지시고 지원을 하여 주신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8월 18일
광양시 진상면 공무원 일동
진상면사무소 수해복구 감사편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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