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돼지•대파막창•오리•닭 요리‘다양’… 여름 별미 ‘보신전골’
미세먼지에는 기름진 고기가 제격이다. 이 음식점은 돼지, 오리, 닭 등 고기란 고기는 다 모여 있다. 옥곡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동안 많은 손님들이 다녀갔지만, 더 많은 손님들과 가까워지도록 지난달 중마동으로 이전했다.‘원조 장동길가든’이 그곳이다.
장동길가든은 옥곡에서 5년간 영업하는 동안 여름철마다 손님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중마동으로 이전하면서 아버지 대신 아들인 박태중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돼지는 항공운송을 통해 신선한 제주흑돼지를 고집한다. 오겹살은 구이용이고, 앞다리살은 점심특선인 김치찌개에 아낌없이 넣는다.
생오리는 광영시장에서 매일매일 사온다. 토종닭과 개는 아버지가 직접 농장을 운영해 제공된다.
특히 여름철 인기메뉴인 보신전골에는 일반적인 보신전문점들이 고기를 삶아 나온 진액을 모두 사용하지 않는 반면, 장동길가든은 진액을 남겨두지 않고 모두 담아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제주흑돼지는 비계층이 얇아 고기의 담백함이 더욱 살아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툼하게 썬 고기로 육즙의 풍미와 식감, 둘 다 사로잡았다.
대파막창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막창에 대파를 끼워 기름의 느끼함도 잡고, 대파가 구워지면서 나오는 단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장동길가든은 특이하게 오리불고기에 고기와 야채를 따로 제공한다. 고기를 양념에 재워두면 양념 자체가 짜지기 때문에 손님상에 나가기 직전에 버무린다.
또한 점심특선으로는 보신탕과 김치찌개, 머리국밥 등이 인기다. 닭볶음탕·백숙·구이·옻닭과 오리백숙·옻오리는 예약이 필수다.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김치는 워낙 맛이 있어 고객들이 팔라고 종용할 정도다.
장동길가든은 총 4인 기준 22석과 룸 3석을 구비하고 있다. 단체예약도 가능하니 언제든 문의하도록 하자.
박태중 대표는“옥곡에서 이전하면서 고기류와 식사메뉴를 1000원에서 5000원 가량 저렴하게 제공 중”이라며“많은 손님들이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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