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시작, 학교 폭력 예방 ‘비상’
새학기 시작, 학교 폭력 예방 ‘비상’
  • 정아람
  • 승인 2013.03.04 09:41
  • 호수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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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적극적인 대책 마련해야


신학기를 맞이해 교육지원청과 광양경찰서 등 각 기관에서 학교폭력 예방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중고교의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이와 비례해 자살충동을 느끼는 학생들도 증가해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학업 중도탈락, 자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이 급격하게 증가, 피해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방이 절실하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2010년 학교 폭력은 36건이 신고됐으며 2011년에는 18건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지난해에는 33건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양경찰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안전망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개학초기에는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 가정통신문 SMS 발송 △경찰과 학교 합동 예방 캠페인 전개 △학교 내 CCTV확대 설치토록 교육지원청 학교 측과 지속 협의 추진 △학생부장과 간담회 실시 △홈페이지 이용 학력폭력 전담경찰관 제도 등 홍보 지속 △117ㆍ안전 드림,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경찰과 교육청 연계 학교통합 학교폭력 예방 교육 실시 △NGO단체 등과 지속적인 MOU 체결 협력강화 등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선 학교에서 폭력예방에 적극적인 대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청 Wee센터 관계자는 “위기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교와 경찰서 등이 여러 가지 캠페인이나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교사와 학생, 부모 모두가 노력해야 학교폭력 예방이 효과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학교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는 인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사회지도층 인사들부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 성적만 중시하는 잘못된 학교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 말했다.

한편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제2차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초등학교는 전체인원 5725명 중 4119명이 설문에 응답, 이 중 677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중학교의 경우 7075명 중 4744명이 설문에 응답해 391명의 학생이 학교폭력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정서ㆍ행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관심군으로 심층상담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이 469명(44%)에 달했고, 자살생각을 해본 고위험군 비율은 202명(1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 피해 등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Wee센터나 지역상담 센터에 의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상담문의 761-2821(Wee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