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1 도움 추가 신인왕 ‘눈앞’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을 3-0으로 완파하며 중위권 도약에 불을 지폈다. 부상에서 복귀한 슈바를 앞장세운 전남은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구축한 후 좌우 측면을 활용한 역습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양팀의 이렇다 할 슛팅을 제대로 날리지 못한 채 전반 30여분을 보냈다. 하지만 전반 33분 정윤성이 중앙 아크에서 돌파하며 슈바에게 패스하고 슈바가 다시 드리블하여 패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찔러줬으며 달려들던 정윤성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7분에는 지동원이 대전 왼쪽진영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형호가 달려들며 헤딩슛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동원은 도움을 하나 추가하면서 신인완에 한발더 다가섰다.
전남은 전반 40분 이상홍의 파울로 PK를 허용했지만 대전 황지윤이 실축하며 추격골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남은 후반 45분 지동원이 대전의 패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회심의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어 골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볼을 김형필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0 승리를 만들었다. 전남은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부산전에서 측면에서 공간을 많이 주면서 실점이 많았다. 경기가 조금 안되더라도 실점을 안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측면에 공간을 안주고 실점을 안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9월에 울산, 서울전이 남아있고 29일 FA컵 4강이 있다”면서 “지금은 하위권이기 때문에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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