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내는 광양 신역사
모습 드러내는 광양 신역사
  • 지정운
  • 승인 2010.07.05 09:18
  • 호수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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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공정률 55%…내년 4월 준공
미래지향의 독창적 디자인을 채택한 광양 신역사의 골조. 컨테이너항에 정박중인 선박과 크레인을 형상화 했다.


광양읍 도월리에 건축 중인 광양신역사의 웅장한 형태가 갖춰져 가고 있다.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영무토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내년 4월쯤이면 역사 준공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역사의 공정률은 약 55%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순천~광양 복선화 광양 신역사는 광양항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물동량 및 수송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업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 및 지역 개발 촉진을 목표로 장애인의 이동편의와 첨단 내진설계 등이 적용돼 신축되고 있다.

역사가 들어서는 곳은 광양시 광양읍 도월리 573번지 일대로, 대지 면적 8096.10㎡에 건축면적 1520.59㎡에 폭 8m, 길이 400m의 승강장을 갖춘 지상 2층의 역사로 건립된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곳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역장 1명과 승무원 등을 포함 총 17명으로 일일 근무인원은 7명이다. 1일 예정 승하차 인원 2016년 예상치로 상하행선을 모두 합쳐 523명이다. 열차 정차횟수는 총 48회로 새마을 8, 무궁화 28, 통일 12회로 예상된다.

역사 외부 공간은 철도 이용객의 휴식 및 편의시설, 이벤트 광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다림 광장과 진출입 방향성을 제시한 포장 패턴이 특징인 진입광장, 문화 이벤트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잔디 광장, 주차공간, 상록 차폐수림대가 조성된 후정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실내 공간은 여객과 역무, 기능별 공간으로 구분되며 쾌적한 실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연채광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은 친근감있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와 독창성을 부여한 디자인을 도입했는데 특히 광양항의 컨테이너 선박에서의 크레인의 힘을 상징하는 조형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 건물에서 또 다른 특징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 점이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는 물론 점자유도타일과 승강장 안전타일, 계단 경고타일, 핸드레일 등을 설치했다. 또한 승객편의를 위해 지상 1층 안내실 좌측 대합실에 자동발매기를 설치하며 1층 콘코스 내부에는 임산부를 위한 수유실 1곳을 배치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