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해수담수화 시설
포스코, 국내 최초 해수담수화 시설
  • 김보라
  • 승인 2014.09.11 10:03
  • 호수 5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건설 고유 기술력, KDB산업은행 등 민간 자본 합작품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에 국내 최초로 3만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상용화 시설이 준공됐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3일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한 포스코건설, 투자에 참여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담수화 상용화 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광양제철소 우측에 위치한 설비확장부지에 설치된 이 시설은 포스코건설과 KDB산업은행 등 민간자본 500억원을 투자해 2013년 1월말에 착공했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광양제철소가 SNG(합성천연가스, Synthetic Natural Gas), SNNC(페로니켈 생산업체) 등 공장 신증설로 인해 다량의 산업용수가 필요함에 따라 양질(良質)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광양 지역의 부족한 수자원 확보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바닷물을 민물로 만든 뒤 여러 공정을 거쳐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것으로 광양제철소의 1일 산업용수 소요량 26만톤 가운데 약 11%인 3만톤 가량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해수담수화 설비는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시스템을 갖춘 에너지 절감형 설비로, 버려지는 빗물까지 블렌딩 해서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신기술로 완성됐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준공기념사를 통해 “해수담수화 설비는 포스코건설 고유의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력이 이뤄 낸 성과이며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는 신 성장 사업이다” 라며 “앞으로 포스코 그룹의 수익구조 개선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30년간 이번에 준공된 해수담수화 설비의 운영관리 및 유지보수를 맡을 계획이며,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까지 해수담수 사업을 확장하는 등 물 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지구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