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면, 광양관광 1번지 도약하나
진월면, 광양관광 1번지 도약하나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10.28 08:30
  • 호수 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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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자원에 역사 더해져
짚라인 진입도로 개설 추진
선소 기념관…어영담 ‘조명’
아트케이션 연계 문학마을

광양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관광 사업’에 진월면이 중심지역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전어’라는 먹거리에 ‘윤동주’라는 문학이 더해진 데 이어 임진왜란과 연계한 ‘역사성’까지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인화 시장은 지난 21일 진월면 달빛나루종합복지센터에서 지역 이장 및 관계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정공감토크’를 열었다. 

광양시가 진월면에서 진행하고 있거나 예정 중인 사업 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단연코 ‘관광’이다. 

시정 공감토크에서 지역 현안으로 언급된 이슈는 △망덕포구 선착장 확충 △망덕포구 공중하강 체험시설 전용도로 개설 등 두 가지로 모두 관광과 관련있다. 

망덕포구 선착장의 경우 섬진강휴게소에서부터 별 헤는 다리까지 약 3km에 이르는 구간에 선착장을 전수조사하고 개선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시설 노후화와 균일하지 못한 선착장 등의 문제로 민간 유람선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광명소에 맞는 선착장으로 재탄생이 필요하다는 검토의견이 나왔다. 

만일 선착장 정비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어선 정박 외에도 터미널 기능을 겸할 수 있는 계류장 시설까지 검토하고 있어, 매화 축제 교통 대책으로 항상 언급되 온 ‘섬진강 뱃길’ 복원 여부도 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다. 

아울러 일명 ‘짚라인’으로 불리는 공중하강 체험시설의 진출입로를 전용도로로 개설키로 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구급차와 장비 점검을 위한 차량 통행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다음번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한 뒤 도로로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일본군을 물리쳤던 어영담 현감과 조선 수군들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구 진월면사무소가 ‘진월 조선수군지 선소기념관’으로 재탄생해 진월면에서 건조된 판옥선 제작과 당시 전쟁상황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아울러 신아리 일원에는 ‘진월 전어잡이 소리 전수교육관’을 건립해 무형문화재로 내려오는 광양전어잡이 소리를 전수하고 홍보하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민 건의에 따라 정유재란에 활약한 김대례 장군 공신각과 봉암산성 산책로 등을 정비해 추가적인 역사관광 콘텐츠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정인화 시장은 “섬진강과 망덕포구라는 전통적인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데다 정병옥 가옥에서 윤동주 시인 유고 시집이 발견되면서 역사적인 스토리까지 생겨나며 진월이 더욱 아름다워졌다”며 “아트케이션 센터와 문학마을, 선소기념관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시정공감토크에서 건의한 내용은 현장을 직접 찾아 정확하게 확인해보겠다”며 “시민 안전이 최선인만큼 이장님들께서는 재난발생위험지역, 취약가구 등 위험에 놓은 주민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