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무료 강습으로 인재 양성
교류전 강화, 인프라 확충 매진
생활체육·지역경제 활성화 진력
광양시 볼링협회가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 볼링 인프라 확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7년 김창규 초대 회장의 주도로 설립된 협회는 2021년부터 조영만 회장(통합 2대 회장)이 이끌고 있다. 고상주 부회장을 포함한 5명의 부회장과 이사 14명, 송헌주 전무이사가 협회 운영을 맡고 있다.
매년 주요 대회 출전
시 대표 지원 확대 기대
협회는 전라남도 도지사기와 전남체전, 생활체육대축전 등 7개 전라남도 대회에 광양시 대표팀을 출전시키고 있다. 남녀 대표 각 5명씩 총 10명에게는 1인당 60만원 상당의 유니폼과 볼링공이 제공되며, 훈련비 43만원도 지원된다.
지역 대회로는 광양시장기와 협회장기 대회가 매년 개최되며 시에서 각각 800만원과 3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 중이다.
조영만 회장은 “광양시 대표 선수는 매년 초 클럽 성적을 바탕으로 선발하고 있다”며 “시 대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선발전에 적극 참여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무료 볼링 교육, 저변 확대
클럽 감소 극복 위해 교류전 강화
협회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 무료 볼링 스포츠클럽을 운영한다.
칠성볼링장과 월드볼링장에서 매주 토·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도에서 파견한 전문 코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백상우 부회장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볼링에 흥미를 느끼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매달 새로운 학생들을 모집하며 이번달은 3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한때 100개가 넘었던 광양시 볼링 클럽은 코로나19 이후 60개로 줄어 현재 약 700명의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다.
각 클럽은 지역 내 5개 볼링장에서 훈련하며, 매월 2~3주 차 일요일에 클럽 간 교류전을 열어 실력을 점검하고 친목을 다진다.
조 회장은 “참가비를 모아 상금을 걸고 치르는 교류전은 동호인들 사이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런 교류전이 클럽 간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예산 부족으로 운영 어려움
전국대회 유치, 경제 유발효과 기대
조영만 회장은 협회 운영에 필요한 예산 부족을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현재 협회는 회장단 회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와 체육회에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조 회장은 “배드민턴과 배구 등과 같이 광양시 볼링대표팀 훈련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과거 네 차례 전국종별볼링선수권대회를 개최했지만 지역 내 볼링장 노후화로 2019년 이후 대회를 열지 못했다.
회장은 “1억원을 들여 전국대회를 유치하면 약 1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광양시와 체육회가 30개 이상의 레인을 갖춘 대규모 볼링장을 건립해 전국대회 유치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 볼링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볼링 저변을 확대하고, 생활체육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