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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05-17 17:4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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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의 화재나 구조ㆍ구급출동을 하는 우리에게는 긴급 상황에서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5분 이내 현장 도착’ 이라는 목표가 있다. 각종 재난 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하는 것이 재산 및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다. 5분 이상 경과 시에는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여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응급환자에게도 4~6분이 골든타임(Golden Time)이다.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5분 이내 현장 도착'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주택가 골목길, 전통시장, 상가밀집지역 등의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상상품 적치ㆍ노점행위로 인한 소방차량 통행 곤란으로 차량 진입이 지연되어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매일 많은 사람들이 119 신고를 하고 소방차나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긴급 자동차의 싸이렌 소리가 들리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긴급 차량이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 외국에서는 소방차가 등장하면 마치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자동차들이 비켜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많은 시민들이 소방차가 접근했을 때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거나 무관심 속에 한시가 급한 소방차들은 도로에서 경적을 울리며 발을 동동 굴러야 한다. 화재나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는 다소 불편이 따르지만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작은 배려이자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참여방법임을 인식하고 많은 시민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소방사 이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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