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조 3항 이견차 좁히지 못해
8개월 넘도록 협상 진전 없어
시, 대표 면담 등 적극적 지원
8개월 넘도록 협상 진전 없어
시, 대표 면담 등 적극적 지원
광양시가 플랜트건설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플랜트건설 노·사는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4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8개월이 넘도록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양측은 33차례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52조 3항(평화조약) 등에서 상당한 이견을 보여왔다.
이에 광양시는 교섭장을 제공하고 11번의 노사대표 면담, 노사민정실무협의회 2회, 긴근 노사민정협의회 개최 등 원만한 협상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에 나섰다. 이에 양측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집중교섭 기간을 갖고 철야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해당 잠정합의안은 노조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최종 가결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 주요 내용으로는 △전 직종 임금 일괄 10000원 인상 △하계 유급휴가 1일 확대 △10월 1일부터 소급적용 등이 담겼다. 이번 임단협에서 가장 큰 쟁점사항인 ‘52조 3항’은 삭제하고 기존 평화 조항을 보완해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이어져 온 노사갈등 해결을 위해 집중교섭 기간동안 대화와 타협으로 노력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집중교섭에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노사민정협의회 권고사항에 따라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재안을 조율하는 등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잠정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자연스레 이후 일정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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