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관광객 방문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역대 최다 관광객 방문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 김호 기자
  • 승인 2024.10.18 18:06
  • 호수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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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공연, 다채로운 콘텐츠
풍미 가득 먹거리, 오감 만족
멋진 가을날의 추억 선사해
△ 광양시민들이 정인화 시장과 우승배 추진위원장에게 ‘숯불 화로’ 조형물을 전달했다.
△ 광양시민들이 정인화 시장과 우승배 추진위원장에게 ‘숯불 화로’ 조형물을 전달했다.

제20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역대 최다인 8만5000여명 관광객들의 호평 속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광양읍 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우승배)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풍미 가득한 먹거리와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 고품격 공연 등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들로 운영됐다.

원님 행차 재현행사에 참여한 200여명의 시민들은 경찰서와 사회(봉사)단체의 지원으로 광양문화원에서부터 축제장까지의 약 1.3km 거리를 행진했으며, 정인화 시장과 우승배 추진위원장에게 백운산 숯불화로 조형물을 전달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연계 행사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드론을 활용한 ‘드론 라이트쇼’와 드론체험 부스로 이뤄진 ‘2024 광양 드론 페스티벌’, 제4회 K-POP콘서트 식전 무대에 오를 댄스팀을 선발하는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씨름대회 등이 마련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방문객들은 전통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는 한우 시식회, 시민들의 끼를 맘껏 펼치는 동아리 페스티벌, 빙고 스탬프 투어, 매돌이 포토부스, 길거리 공연(버스킹) 등 시선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며 인파로 북적거리는 축제장 곳곳을 누볐다.

축제에 참석한 한 시민은 “콘테츠와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구성이 된 축제였다”며 “가족들과 함께 멋진 공연도 보고 숯불구이도 맛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승배 축제추진위원장은 “제20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색적인 행사, 볼거리 즐길 거리 모두 풍성하게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라도 만족할만한 축제로 기획했다”며 “역대 최다 관광객이 방문했음에도 안전사고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 운영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산물가공센터 홍보부스 ‘인기’

일회용품 없는 축제 진행 ‘눈길’

화려한 가을밤 펼친 드론 쇼 ‘환호’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광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농산물가공센터 장비와 기술력으로 가공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 광양시농산물가공센터 홍보부스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광양매실 워터젤리’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는데 방문객들은 광양매실의 상큼함과 젤리의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번 숯불구이축제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회용기 15만6000개가 공급돼 음식 및 시음 부스, 푸드트럭에서 나온 일회용기 폐기물이 대폭 감소시켰다.

광양시는 접시, 면기, 숟가락·젓가락, 컵 등 총 12개 종류의 다양한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한편, 축제장 내 세척 및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푸드트럭과 체험 부스 등의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일회용기 폐기물 17.1톤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숯불구이축제에서는 가을밤을 수놓은 200대의 드론 페스티벌이 펼쳐져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기간 중에 진행된 ‘2024 광양 드론 페스티벌’은 수많은 방문객이 운집한 가운데 하늘로 날아오른 200대의 드론이 가을 밤하늘을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으면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드론 체험행사장도 마련돼 △페이퍼파일럿 만들기 △드론낚시(인형뽑기) △드론 풍선 터뜨리기 △드론농구 △3D펜 체험 △VR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드론 전시장에서는 ㈜날다, ㈜호그린에어, ㈜천풍무인항공,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양순천RC클럽 등 5곳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