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재선거, 4파전 ‘후보 4명’ 등록
곡성군수 재선거, 4파전 ‘후보 4명’ 등록
  • 김호 기자
  • 승인 2024.09.27 18:08
  • 호수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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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 힘·조국혁신당
3당 모두 후보 등록, 연일 선거 지원
전국적 관심 떠올라, 선거 결과 ‘촉각’

광양과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에 포함돼 있으면서 오는 10월 16일 재선거를 치르게 된 곡성군수 재선거가 4파전으로 결정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조국혁신당 등 3당이 모두 후보를 내고 선거 승리를 위해 각당 당 대표를 비롯 중진의원들까지 곡성을 찾아 연일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전국적 관심이 모이지면서 선거 결과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번 재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는 호남 맹주로서 지역 정치 텃밭을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민심을 파고 들며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을 노리는 조국혁신당의 격돌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형엽 국회의원이 총괄하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민주당 후보 당선을 이끌어 낼지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기간인 지난 26일과 27일 등록한 후보는 △기호 1번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66) △기호 2번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61) △기호 3번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56) △기호 5번 무소속 이성로 후보(64) 등 4명이다.

기호 1번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전 전남도의원)는 △곡성군민 매년 50만원씩 기본소득 지급 △지역화폐 매년 200억원 발행 등의 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곡성도정공장 대표를 맡고 있는 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지난 9월초 무소속에서 복당해 당내 경선을 통과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필두로 권향엽 전남도당 총괄공동선대위원장 등의 적극적인 선거 지원을 받고 있다.

기호 2번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전)메트라이프 지점장)는 “집권당의 힘으로 곡성에 예산폭탄을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현재 (사)탄소중립실현본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 후보는 “책임 있는 여당 후보로서 저출산·고령화 등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와 혁신적인 정책 추진으로 곡성 미래를 새롭게 열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3번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전)섬진강 수해피해 곡성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곡성군민 기본소득 매년 100만원 지급 △출생장려금 500만원 상향 등의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조국 당 대표는 수 차례 곡성을 방문하며 선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조국혁신당 농어민먹거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후보는 “곡성 지방자치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를 유지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5번 무소속 이성로 후보(전)목포대 정보전자공학과 교수는 ‘IT융합단지와 물류허브단지 구축을 통한 광주 동부권 도시클러스터 구축’을 대표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곡성미래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 후보는 “곡성 IT융합단지 구축을 통해 수많은 젊고 유능한 인재가 유입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10·16 곡성군수 재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상철 전 곡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후보자 등록 이후 선거 일정은 △10월 3월 ‘선거운동 개시’ △10월 11~12일 ‘사전투표’ △10월 16일 ‘본투표(오전 6시~오후 8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