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초등학교(교장 고문언) 5학년 1반 학생들이 지난 5일, 굿네이버스를 통해 어린이 돕기 동참했다. 자신들이 받은 상금을 기부한 것으로 차가운 날씨에 온기를 더하는 미담이 되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상금은 9월 9일 소방방재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주최하고 교육부와 10개 손해보험회사에서 후원하는 제13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전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 30만원, 도 대표로 10월 1일 전국대회에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하며 받은 6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강순자 교사가 받은 지도교사상 10만원을 합쳐 마련한 것이다.

학생들은 지난 달 18일, 학습 회의를 통해 어떻게 상금을 사용할 것인지를 의논했다. 이 회의를 통해 피자파티, 도서 구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보람 있는 곳에 사용하자는 의견에 과반이상이 찬성하며 이번 기부가 결정됐다.

강순자 교사는 “요즘 어린이들이 자기중심적이라고들 하는데 제가 가르치는 반 아이들이 이렇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문언 교장도 “우리 안에 있는 행복을 스스로 찾아낸 학생들과 선생님의 교육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어린 학생들이 먹고 싶은 욕구와 자기 욕심을 누르고 큰 뜻을 실천한 우리 5학년 1반 학생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