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성범죄 급증
광양지역 성범죄 급증
  • 지정운
  • 승인 2010.08.02 09:27
  • 호수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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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8건...올 상반기만 47건

최근 부산에서 여중성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김수철 사건, 서울 장안동 초등생 성폭행 사건(김수철 사건 등) 아동 성범죄 사건의 빈발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광양지역에서도 올들어 성폭력 사건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글라데시인 남성 3명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공중화장실에서 수회에 걸쳐 성폭행한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지역을 긴장케 했다.

경찰에 따르면 광양지역의 경우 2008년 28건, 2009년 28건 이던 성폭력 사건이 올해 7월 말 기준 42건으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중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도 2008년과 2009년 각각 두자 수 미만 이었지만 올해 들어 상반기 동안에만 6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광양경찰서는지난 26일 오전 광양지역 14개 협력단체 연합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아동과 여성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협력단체간 활동시간과 장소를 조정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 극대화 및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로 했으며, 경찰과 지역사회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유사시 즉응 태세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