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권향엽입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부디 새롭고 희망찬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로움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오지 않습니다. 가죽을 벗겨낸 자리에 새 살이 돋아난다는 ‘혁신’의 의미처럼 엄청난 고통이 뒤따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 대한민국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948년 여순사건과 1980년 5월의 광주민주화항쟁을 거치며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던 과거의 미뤄뒀던 숙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또한번 K-민주주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외신 기사처럼 대한민국 국민은 나라가 어두우면 집안에서 가장 밝은 것을 들고 나와 나라를 구합니다. IMF 때 금붙이를 들고 나왔고, 촛불을 들었고, 더 밝고 꺼지지 않는 LED 응원봉을 들고 나라를 구했습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내란의 위기 속에서 과거 피로 얼룩진 투쟁이 아닌 경쾌한 K-팝의 응원봉을 든 새로운 DNA를 지닌 청년들의 발랄함에서 미래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해묵은 나쁜 정치의 먹이였던 지역 갈등과 이념을 뛰어넘는 연대와 통합의 힘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우리나라가 그 어떤 불의한 권력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굳건한 민주주의가 자리할 수 있도록 빛나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산업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에너지 전환에 총력을 다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앞장서겠습니다.
더불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관심 갖고 돌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시도군민 여러분! 여러분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고, 일상의 평화로움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2025년, 우리 모두 지혜와 용기를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