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광양해양수산사무소(소장 변영수)는 지난 달 29일 광양제철소와 시멘트부두 전용사용권자인 시멘트 3사(라파즈한라, 동양, 쌍용시멘트)가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시멘트부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광양항 시멘트부두는 라파즈한라 시멘트(주) 등 3개사가 약 350억원을 투자해 2003년 9월 준공 후 싸이로 등 유통시설이 늦게 설치돼 시멘트 원료 및 제품을 곧바로 처리할 수 없어 활성화가 요원한 실정이다.
기존 라파즈한라 시멘트사는 부두 준공과 함께 컨베어벨트 등 고정하역시설을 설치해 지금까지 년간 약 50만톤의 원료반입 및 제품을 처리했다.

올해 9월 유통시설 설치를 완료한 동양시멘트사는 기존의 제품부두에서 처리하던 시멘트 하역을 시멘트부두로 옮겨 전량 시멘트 원료 및 제품을 처리하고 있다.
쌍용시멘트는 내년 3월 준공예정으로 시멘트 하역관련 유통시설을 설치중에 있어 내년 상반기부터는 시멘트 3사가 시멘트부두에서 년간 약 200만톤의 원료 및 제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광양해양수산사무소는 시멘트 유통시설 조기 설치를 통한 시멘트 처리물량 증대로 시멘트부두 활성화에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시멘트 유통시설 미설치로 유휴선석이 있다면 부두를 사용하고자 하는 연관단지 업체에 할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