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하루’ 올해 설도 훈훈했다
‘빵빵한 하루’ 올해 설도 훈훈했다
  • 이성훈
  • 승인 2014.02.10 10:59
  • 호수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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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동네빵집 이용으로 상권 살리기


지난해에 이어 올 설에도 동네 빵집들의 분주한 손놀림이 이어졌다. 광양제철소 (소장 백승관)는 설 연휴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격려품을 지역 소규모 빵집을 이용했다. 지역경제도 돕고 프랜차이점에 밀려 갈수록 위축돼가는 동네빵집  상가에 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달 29일 광양읍과 중마동, 광영동에 있는 10개 빵집과 수의계약을 통해 파운드케익 5300개를 주문했다. 주문한 빵들은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작업현장에서 명절을 맞는 포스코패밀리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부터 빵과 커피 등 다양한 메뉴로 일반 제과점에 커피숍 기능을 더한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밀려 경영이 어려워진 동네빵집을 돕는 ‘동네빵집 살리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제과협회 광양시지부는 지난해 포스코 빵 구입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빵 나눔행사를 실시하고 성금을 전달하며 사랑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제과협회는 올해도 나눔 행사를 펼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동네빵집을 이용하는 것이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되었길 바란다”며 “지역 특산물을 구입해 주민들의 주머니도 넉넉해지고 우리는 질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