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을 시민의 힘으로 지키자”
“백운산을 시민의 힘으로 지키자”
  • 박주식
  • 승인 2011.06.20 09:18
  • 호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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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 참여단체 확대 후 7월 중순 발대식 예정
서울대로부터 백운산을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단체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대 법인화에 따른)‘백운산 지키기 시민행동’ 준비위원회는 지난 16일 지역 시민사회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양시 체육회와 청년연합회 등 직능별 시민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최근 서울대 법인화 추진에 따라 백운산의 소유권이 서울대로 무상 양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위해 마련됐다.

서울대 법인화 법안에 따르면 법인설립 당시 서울대가 관리하는 국공유재산은 학교 운영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학교에 무상 양도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이날 준비위원회는 서울대 법인화에 따른 문제점과 백운산 소유권의 서울대 무상양도 가능성을 설명하고 백운산을 지키기 위한 범시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용성 시민행동(준)상임대표는 “백운산은 광양시민의 정신ㆍ환경ㆍ생태적 의미가 지대함에 따라 광양시에서 관리함이 마땅하다”며 “모두가 손을 맞잡고 동참해 백운산을 지켜낼 것”을 당부했다. 박두규 시민행동(준)상임대표는 “서울대가 법인화되면 대학에 이익이 되는 것은 챙기고 손해가 되는 것은 버릴 것이기에 백운산을 등기 이전하는 말도 안 되는 상항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현재의 시민행동(준)뿐만이 아니라 모든 영역의 단체가 폭넓게 참여토록 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뜻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울대로부터 백운산을 지키기 위한 조직구성과 참여에 동의하고 향후 참여단체 확대와 추가논의를 함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7월 초까지 개별 접촉을 통해 참여단체를 확대하고 7월 중순경엔 백운산을 지키기 위한 범시민단체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