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3조1720억원
지난해 순이익 3조1720억원
  • 박주식
  • 승인 2010.01.21 09:43
  • 호수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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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시장기반강화…글로벌 불황에도 선전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이상 감소했지만 하반기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14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CEO포럼을 열고 지난해 조강생산량 2953만t, 매출 26조9540억원, 영업이익 3조1480억원, 순이익 3조17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보다 절반이 넘는 51.9% 감소했고, 순익도 28.7% 줄었다. 매출액 또한 12.0% 감소했다.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10.9% 줄었으며 제품 판매량 또한 2840만t 으로 9.0% 하락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정준양 회장 취임 이래 경영관리 주기를 기존 분기단위에서 월단위로 단축하는 등 전사 비상경영체제 운영, 사상 최대인 1조 3595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국내외 시장기반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철강사들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시현했다.
포스코는 해외 철강사들이 40% 이상 감산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상반기 20%만의 감산으로 위기를 견뎌내고, 특히 하반기이후 시황회복과 원료비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4분기에 7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도 3분기 1조원대 회복에 이어 4분기에는 1조 587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연말기준 매출액은 37조 70억원, 영업이익은 3조 9080억원이었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는 어떤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저렴한 원료 사용을 늘리는 등 1조1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9조 3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신·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하고, 국내M&A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편, 인도·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강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도 지난해 1.5%에서 올해 1.7%로 높여 총 5천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과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각각 16.6%, 9.3% 늘어난3440만톤과 29조 5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연결기준 조강생산과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6.1%, 16.2% 늘어난 3,610만톤, 43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