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때아닌 강풍 피해로 농가 울상
관내 때아닌 강풍 피해로 농가 울상
  • 이수영
  • 승인 2006.10.22 19:37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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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상당의 재산피해 피해농가, 공무원등 복구에 구슬땀
지난 20일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20.1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진상면과 진월, 다압 등의 일대 비닐하우스 농가는 때아닌 재해를 당했다.

이번 강풍 피해로 관내에서는 비닐하우스 241동(23.1ha)과 축사 4동이 전파 또는 반파돼 11억1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광양시 재난관리과는 잠정 집계했다.

이에 광양시는 지난 21일부터 강풍 피해를 당한 진상면과 진월면, 다압면 지역에 공무원과 군장병 등이 투입돼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어 그나마 피해 농가들의 시름을 달래고 있다.

진상면 금이리 백창섭(43)씨는 "마을 어른들도 그런 바람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였다"면서 "한창 출하 중인 애호박 농사를 망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피해 복구에 나선 광양시 기술보급과 전영용 담당이 황사(黃沙) 바람속에 구부러지고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철제 구조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지붕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고 현재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이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입력 : 2006년 0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