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각 학교에서 되풀이 되는 학부모 대상 불법 찬조금 조성 근절을 위해 광양시민단체협의회가 지난 6일 불법찬조금 고발센터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광양시민협은 지난해 광양교육청과 각급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협조속에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25개 학교에서 불법 모금한 5987만원을 학부모에게 되돌려 준 점을 들어 올해도 신학기를 맞아 불법찬조금이 고개를 들 것을 우려해 지난 2월부터 광양교육청을 방문해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광양YMCA와 광양환경운동연합, 참여와 연대를 위한 광양 시민의 모임, 광양YWCA로 구성된 광양시민협은 ‘올해를 불법 찬조금 근절의 해로 만들자’로 정하고 광양교육청으로 하여금 관내 학교에 불법찬조금 근절을 위한 협조 공문 발송을 요청하고 각 단체와 학교 홈페이지에 고발센터 운영을 공지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민협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와 선생님을 통해 사회정의와 참다운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투명한 교육행정과 바람직한 교육환경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불법찬조금 근절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 교육 당국이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민협의 불법찬조금 근절을 위한 고발센터는 지난 6일부터 운영 중이며 신고는 794-5505,791-133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