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단지, 토석채취장 확보 시급
광양항 배후단지, 토석채취장 확보 시급
  • 이성훈
  • 승인 2006.10.21 14:19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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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후단지의 조기개발과 이에 따른 토석 채취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광양시의회 남기호 의장은 광양항 배후단지 조성공사에 따른 시공업체인 현대, GS, 남흥건설 등 현장소장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건설 광양항 3단계1차 컨테이너터미널 축조공사 전호권 소장은 “광양항 활성화와 배후지 조기 조성을 위해서는 광양시를 비롯한 의회, 지역민, 언론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S건설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 3-2단계 조성공사 송효락 현장은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후단지가 조기에 완공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 토석채취장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송 소장은 이어 “광업권 설정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광양은 제대로 된 토석채취장이 없고 토석채취 허가도 2년이나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양시가 토석채취에 신속한 허가와 함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지역 집중개발과 개발지역을 다른 체육시설과 병행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소장은 “연약지반처리에 필요한 토석이 제때 공급돼야 공기를 맞출 수 있다”며 신속한 토석채취 허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 참석자들도 “광양항만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토석채취 절차를 시와 시공사가 업무협의를 통해 채취장을 공영화하는 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항 개발 3-2차 공사에 필요한 토석은 2800만㎥정도다”며 “현재 16%정도 토석 채취장이 확보된 상태다. 앞으로 460만㎥가 허가절차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공사에 차질을 주는 일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기호 의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광양의 최대 현안인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후단지 조기개발이 관건이다”며 “배후단지개발 공사중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의회를 방문해 의견을 주기바란다”고 당부했다.
 
입력 : 2006년 0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