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급강 제조설비 독자 개발
포스코, 고급강 제조설비 독자 개발
  • 이수영
  • 승인 2006.10.16 15:43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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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회장 이구택)가 고급 API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중요설비를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가 고급 API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중요설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수억원의 원가절감은 물론 직원들의 정비기술력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의 핵심 전략 중의 하나인 API강판은 저온상태에서 두꺼운데다 강도까지 강한 강판을 압연해야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조업조건을 갖고 있다.

생산 도중 이같은 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설비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스트립이 압연기 중앙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이드가이드는 지난해 13건의 이상이 발생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이에따라 고급 API강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해결에 나선지 5개월만에 신형 사이드가이드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이드가이드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장치를 새로 개발한데 이어 샤프트의 지지력과 바디의 구속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며 "설계에서 현도, 가공, 용접, 조립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작을 자체기술력으로만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는 직원들이 고급강 제조설비를 자체개발 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설비라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됐다고 강조했다.
 
입력 : 2006년 03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