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표본 20종, 전시실 3곳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무료

광양읍에 전남 동부권을 대표할 산림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다.
광양시는 지난 13일 백운산 산림박물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정인화 시장, 김태균 도의장, 최대원 시의장, 주순선 전남동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기관장, 지역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백운산 산림박물관은 숲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스토리텔링 기반의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방문객들이 산림 생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 백운산에서 수집한 식물 574종 중 시기와 희귀도를 고려해 20종의 표본이 전시 중이며, 향후 백운산 사진 공모전, 숲 보호 포스터 그리기 대회, 제3전시실 내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될 예정이다.
전시실은 공익적 기능을 소개하는 ‘숲은 사라져요’, 백운산의 계절 변화를 vr로 직접 체험이 가능한 ‘숲은 소중해요’, 대형 스크린으로 생생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숲은 소중해요’ 등 총 3곳을 갖췄다.
박물관은 연중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이나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최대원 시의장은 “백운산 산림박물관이 광양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백운산 산림박물관 개관이 광양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운산 산림박물관은 향후 전남 동부권의 산림문화와 산림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양시는 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백운산 일대를 친환경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며, 산림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 및 연구 기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산림관광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