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장은 소화 및 배설에서 일정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내 유익균을 보존하고, 면역 체계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맹장은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주머니처럼 부풀어있는 소화기관을 말하며, 소장에서 소화와 흡수가 끝난 뒤 음식물에 남아있는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점액과 내용물을 섞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맹장염(충수염, appendicitis)은 소장의 말단부에서 대장으로 이행하는 부위에 붙어 있는 6~7cm 정도의 충수돌기에 생기는 염증을 의미합니다.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부위에 주머니처럼 부풀어있는 대장의 부위를 맹장이라고 하는데, 맹장 아래 끝에 위치한 기관을 충수라 하는데. 이 부위에 생긴 염증을 충수염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맹장염은 충수염의 잘못된 용어입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이 나이 대에는 면역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염증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맹장염은 충수의 염증으로 인한 질병으로,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맹장염은 대부분의 경우 면역계통의 이상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됩니다.
면역계통의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면역세포들이 손상된 맹장 조직을 공격하여 염증을 유발하게 되어 맹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맹장염 발병의 원인 중 하나로 여기기도 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맹장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맹장염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일반적인 상황을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① 분석(소화관의 내용물이 굳어진 것)등의 이물로 인해 충수가 폐색 되거나 충수가 뒤틀리거나 하는 것으로 혈액의 순환이 악화됨으로써 발병합니다.
② 과식·과음, 불규칙한 생활, 변비, 과로 등 평소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③ 충수 내에 이물질이나 기생충이 들어가 충수에 염증 발생기도 합니다.
④ 충수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⑤ 식습관이나 환경 요인도 맹장염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고지방, 고당분질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식습관이 맹장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알코올 섭취나 급격한 체중 감소, 흡연 등의 환경 요인도 맹장염 발병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맹장염은 위의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력을 고려하여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맹장염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맹장염은 환자의 증상, 신체 검진, 혈중 백혈구 증가 등을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복부 초음파, CT 검사 등이 맹장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신체 검진의 경우, 좌 하복부 촉진 시 우하복부 통증이 발생하며, 압통점을 눌렀던 손을 떼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발 압통이 관찰됩니다.
복부 초음파는 가임 여성, 소아의 맹장염 진단에 유용하고, 천공, 농양 형성의 유무 등을 확인하거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이외에 단순 X-ray,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이 이용됩니다.
맹장염이 초기이거나 증상이 가벼운 경우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수술적 처치를 시행하여 충수돌기를 절제합니다. 수술 전후에 항생제를 투여하여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입니다.
염증이 농양을 형성한 경우, 곧바로 수술하지 않고 배액관을 삽입하여 배농하고 항생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이로부터 6~12일 후에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적 처치 방법은 크게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로 나뉘며, 복강경 수술은 작은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다음에는 맹장염의 경과와 합병증·위험성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