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애인, 삶의 질 향상 통한 ‘사회통합’ 모색
광양지역 산재한 장애인 단체·시설 ‘구심점’ 기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발전을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광양지역 장애인들의 한목소리를 내는 소통 창구 역할을 기치로 내건 ‘광양시장애인연합회’가 출범했다.
지난 2일 광양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거행된 창립식에는 광양지역 장애 유형별 단체장과 장애인 회원,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식에 앞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김진욱 광양국민체육센터 센터장이 초대회장에 추대됐다.
김진욱 초대회장은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장애인 소식지 발간 △장애인연합회관 건립 추진 △장애인 활동 지원 제도 도입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개소 △교통약자 이동수단 도입 △장애인체육회 창립 등에 기여해 왔다.
특히 광양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광양지역 장애인 체육발전의 산파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김진욱 초대회장은 “그동안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업무를 맡아오면서 여러 기관·단체와 교류하고 소통한 경험을 살려 광양시장애인연합회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양지역 장애인 단체·시설들과 연대해 지역 장애인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참여의 장을 제공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이 없는 복지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당사자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정책은 오히려 우리의 자존감을 해칠 수 있다”며 “광양시장애인연합회는 앞으로 광양지역 장애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단체 활동의 촉진제 역할과 더불어 더 나은 장애인 복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 제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지역에는 수많은 장애인 관련 단체와 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중심을 잡아 줄 구심점이 없어 그동안 균등한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되기도 하고 장애인 정책 제안에 대한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어 왔다.

이 같은 상황이 광양지역 장애인 단체·시설장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지난 1월 김진욱 서무국장과 박문섭 광양시의원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10개 단체 및 회원을 중심으로 한 ‘광양시장애인연합회 1차 발기인 준비모임’이 구성됐다.
이후 창립 모임을 통해 지역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광양시장애인연합회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박종선 광양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광양시장애인연합회 창립을 축하하며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광양시장애인연합회 참여 기관·단체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지회장 박현석)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광양시지회(지회장 임여울) △(사)전남농아인협회 광양시지회(지회장 김재철) △(사)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양시지부(지부장 박민주) △(사)전남척수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지회장 강희오) △(사)한국신장장애인협회전남협회 광양시지부(지부장 김윤빈)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광양시지부(지부장 곽형주)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양시지회(지회장 서춘순) △광양시장애인체육회(상임부회장 박종선) △박문섭 광양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