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소, 추석 응급진료체계 마련…시민 생명 지킨다
시보건소, 추석 응급진료체계 마련…시민 생명 지킨다
  • 이대경
  • 승인 2024.09.12 15:55
  • 호수 10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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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97-4005’ 기억하세요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지킴이

광양시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시민 의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성가롤로병원(전남 동부권 응급의료센터) 응급 병상 포화와 조선대·전남대 병원 응급의료 축소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는 전주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주요 원인으로 △음주·과식으로 인한 소화기 문제 △여행·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사고와 부상 등이 꼽힌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의하면 명절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쉽고 빠른 응급 상황 대처를 위해 연휴 동안 광양사랑병원과 광양서울병원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사랑병원은 전담 의사 2명과 응급실 근무자 10명, 서울병원은 전담 의사 1명과 응급실 근무자 8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선다.

미래여성의원에서는 24시간 응급분만이 가능하며 광양읍 밝은약국과 중마동 공약국은 연휴 기간 내내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문을 연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광양시청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E-Gen)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보건소 응급진료 상황실에 전화 문의(061-797-4005)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광양시 추석 응급진료체계 운영

지역 응급기관, 협조 체계 구축

연휴가 시작되는 14일에는 강남병원, 우리병원, 광양병원 등 3곳과 48개 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약국은 중마동 천일온누리약국·무등온누리약국과 광영동 인성약국, 광양읍 녹십자약국 4곳을 제외한 나머지 48개가 운영된다.

15일부터 17일까지 강남병원과 우리병원, 광양병원 그리고 대부분의 약국은 문을 닫지만 다나소아과의원과 조은내과의원은 각각 15일과 16일 이용가능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9월18일에는 △강남병원 △조은내과의원 △연합의원 △다나소아과의원 △미래여성의원 소아과 △모든아이소아청소년과의원 △삼성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약국은 8곳에서 약을 살 수 있다.

이처럼 15일부터 17일까지 병·의원이 대부분 문을 닫는 상황을 대비해 광양시는 9월 14일 진상면 어치보건진료소를 시작으로 △진월면 오사보건진료소 △광양읍 세풍보건진료소 △골약동 황길보건진료소 △옥곡면 대죽보건진료소를 차례로 운영한다. 17일에는 보건소와 중마보건지소도 운영한다.

보건소는 이 외에도 긴급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신속대응반’을 운영한다.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 행정 요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반은 긴급 의료 상황에 즉각 투입된다.

이 같은 대응으로 처치가 어려운 중증환자(심정지, 중증외상, 호흡곤란, 극심한 흉통·복통·두통, 토혈, 의식장애 등)는 권역의료센터인 성가롤로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광주지역 대학병원 응급실 진료 축소 등의 여파로 추석 연휴 광양지역 진료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응급의료기관·소방서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증 환자는 약국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시고 궁금하신 사항은 보건소 상황실로 언제든지 문의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