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화재 대응…작은 준비가 큰 피해 막아
가정 화재 대응…작은 준비가 큰 피해 막아
  • 이대경
  • 승인 2024.08.09 18:29
  • 호수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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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 아파트서 합선 화재 발생
주택용 소화기 사용 초기 진화

지난 4일 오후 3시경 마동에 위치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택용 소방시설 활용으로 큰 피해 없이 5분 만에 진압됐다.

화재 장소는 마동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7층 거실로, 에어컨에 연결된 콘센트 안쪽 전선에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광양소방서 화재조사팀은 “과열과 과부하로 콘센트 안쪽 전선 피복이 약해지면서 합선이 발생해 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해당 가정은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모두 구비하고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와 큰 재산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했다.

연기 감지기가 작동하기도 전에 구비한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였기에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적절한 주택용 소방시설 활용으로 큰 피해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광양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과 화재 피해 저감 효과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장소에 설치된 전광판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하는 영상을 게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에 연기감지기와 소화기를 등록해 주택용 소방시설 구비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정강옥 광양소방서장은 “이번 화재 사례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관련법에 따라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이다. 초기 화재진압에 유용한 소화기와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 발생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