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광양여중, 내년 ‘남녀공학’ 전환
광양중·광양여중, 내년 ‘남녀공학’ 전환
  • 김호 기자
  • 승인 2024.07.01 08:30
  • 호수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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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중 교명 ‘광양서천중’ 변경
2025년 1학년 신입생부터 적용

단성중학교였던 광양중학교와 광양여자중학교가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양여자중학교는 지난달 초 교명을 ‘광양서천중학교’로 변경해 광양교육지원청에 ‘교명 변경’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광양여중 교명을 ‘광양서천중학교’로 선택한 배경은 학교 위치와 지역 역사성, 상징성과 부합하며, 부르기 쉽고,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명칭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앞서 광양여중은 지난 4월 교명 공모 접수를 통해 1차 후보작을 복수 선정 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우수작 1점을 선정했다. 이후 교내 교명변경추진위원회 심사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7월중 광양시 민관산학협력위원회의 자문·심의를 받고 2025년 3월 1일자 ‘남녀공학’ 개편에 대한 행정 예고 후, 8월중에는 도교육청에 ‘교명 변경신청서’를 제출해 승인 받는 교명 변경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0월부터는 광양여중 별관동 남자화장실 증축공사 등 교육시설 보수와 시설 확충 공사를 추진한 뒤, 광양중과 광양서천중(광양여중)은 내년 3월 남녀공학 체제로 1학년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 당국은 그동안 공동주택 등 광양읍 지역 대규모 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지난 2021년부터 단성중학교로 운영돼오던 광양중과 광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왔다.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배경으로는 학생들의 올바른 성인지 교육과 근거리 통학, 지역 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문제 해결 등 장점을 내세웠다.

교육 당국은 단성중학교 지역이었던 광양읍권에 남녀공학 중학교 2곳이 전환 신설됨에 따라 기존 광양중과 광양여중 ‘학구’를 ‘학군’으로 변경하고, 내년도 해당 학군 초등학교 졸업생부터 2곳의 중학교에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광양읍권 해당 초등학교는 △광양서초 △광양동초 △광양북초 △광양칠성초 △광양덕례초 △세풍초 △옥룡초 △옥룡북초 △봉강초 등 9개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