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거주, 광양 근무 1만9000명
기능·기계조작 종사자, 높은 비율
지난해 하반기 광양 지역의 고용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데다 전반적인 고용 지표까지 상승한 것이 배경으로 ‘일자리 도시’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3 하반비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광양 지역 고용률은 68.1%로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1.5%로 0.6%하락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0.9% 오른 69.2%로 나타났다.
특히 15세에서 64세까지에서는 71.7%로 더욱 상승했으며 전남 내 5곳의 시지역 중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노동이 가능한 15세 이상 인구 12만4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99%는 취업자로 근로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대다수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취업자가 늘었지만 일할 의지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을 가르키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8000명으로 되려 1000명 줄어들었다. 주로 가정주부, 학생, 취업포기자, 심신장애자 등이 포함된다.
취업자 8만5000명 중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지 내 통근하는 취업자는 7만4000명이었으며 1만1000명은 광양에서 타 지자체로 통근하는 취업자였다.
광양시 소재한 근무지를 기준으로 하면 9만3000명이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많은 것은 지역의 일자리가 많아 타 지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광양시를 기준으로 보면 대략 1만9000명이 인근 지자체에서 거주하면서 광양에 일자리를 두고 있는 셈이다.
광양시 전체 노동자는 대략 2000여명이 늘었지만 농업이나 전기·운수·통신·금융 산업 분야에서는 각각 10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제조업은 전년과 비슷했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와 도소매·숙박·음식점 산업에서 1000여명씩 증가했다.
직업별 비중에서는 기능·기계조작·조립 분야에 종사하는 취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내 직업별 비중에서도 가장 높은 31.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