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 이외 주차하면 오류 발생
광양시가 최적화된 교통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구축한 지능형 교통체계(ITS)의 일환으로 공용주차장 8곳에 주차 정보 시스템을 설치했지만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주차 정보 시스템이란 운전자에게 사전에 주차정보를 제공하여 효율적인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통 입구에 설치돼 현재 주차상황을 전달한다. 이같은 시스템을 활용해 운전자는 사전에 주차상황을 파악하고 진입 여부를 보다 편하게 판단할 수 있다.
광양시의 경우 공영 주차장 8군데에 설치를 하고 지난 3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나 일부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36)은 “주차장이 ‘만차’로 표기되어 있어 인근 타 주차장을 찾았으나 지나가면서 확인해보니 실제 주차 면에 여유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반면 다른 사례로 면수에 여유가 있다고 표기돼 진입했으나 주차면이 없어 낭패를 겪은 사례도 빈번하다.
시는 이와 관련해 “주차면수 이외의 구역에 주차하는 차량이 있어 시스템이 차량 숫자를 계산하는 과정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주차면이 꽉 찼음에도 불구하고 빈 공간에 차를 주차하게 되면 계산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차량이 나가더라도 만차 표시가 유지되거나 반대의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거나 오류가 발견되는 대로 수정 조치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오류를 줄이기 위해 주차선에 맞춰 주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