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부 3 제강공장 대기록
용강량 환산 시, 약 1000만톤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2020년 12월 20일부터 래들(Ladle) 자연개공률 100% 조업 연속유지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생산성 향상에 앞장섰다.
래들(Ladle)이란 제강공정에서 만들어진 용강(쇳물)을 담을 때 사용하는 용기·그릇을 말하며, 자연개공이란 쇳물이 담긴 용기 하단의 출구가 자연적으로 열려 후공정으로 쇳물이 주입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래들 자연개공률은 제철소 제강·연주공장에서 생산성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조업지표 중 하나다.
제강공장에서 만들어진 쇳물은 래들에 담겨 연주공장으로 보내진 후 연속주조 공정을 거치는데 이 때 래들의 노즐이 자연적으로 열려 쇳물이 후공정(연주공장)으로 주입되는 것을 ‘자연개공’이라고 한다.
래들 노즐이 자연적으로 열려 쇳물이 연속주조설비를 원활히 통과해야 슬라브와 같은 철강 반제품이 만들어진다.
만약 자연개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래들을 반송하게 돼 품질저하 및 반송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발생된다.
광양제철소 후판부 3제강공장은 2016년부터 자연개공률 99.9% 이상의 실적을 유지해 오다 2년 연속 자연개공 100% 조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를 용강량으로 환산하면 약 1000만톤이다.
래들 자연개공 안정화를 위해 3제강공장 직원들은 래들 노즐 전용 건조장을 운영하고 소모성 자재 관리 프로세스 구축과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또한 자연개공과 관련된 요인들을 재검토했으며, 작업표준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설비강건화에 나서 자연개공률 100% 유지에 힘을 보탰다.
후판부 3제강공장 김광천 공장장은 “이번 대기록은 서로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통과 협업으로 이룬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존중과 배려의 문화 속에서 기업시민 정신을 적극 실천하는 3제강공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