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료 조선왕조실록 기사에서 확인
보존상태 양호…기록문화재 가치 인정
보존상태 양호…기록문화재 가치 인정
광양시는 최산두 선생과 관련된 ‘종가 고문서(宗家 古文書)’ 29점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50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최산두는 백운산 봉황의 정기를 받고 광양 봉강면 부저리에서 태어난 호남 삼걸 중 한 사람이다.
조선시대 호남 성리학의 거두이며 중종 때 기묘사화로 조광조와 함께 화순으로 유배됐다.
최산두 종가 소장 고문서들은 인물정보, 과거급제, 관직 이력 등 다양한 기록문화유산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서는 29점(백패 1점, 홍패 2점, 교지 7점, 교첩 16점, 추증 교지 2점, 차정첩 1점)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일부 자료는 조선왕조실록 기사에서도 확인되는 점에서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최산두(1483~1536), 그의 손자 최종원(1552~1621)과 처, 증손 최득린(1594~1669), 현손 최호림(1615~1678) 등 4대에 걸친 고문서는 관직 임명 제도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신재 최산두 선생과 관련된 문화재로는 조선 중종조 기묘명현인 신재의 행적이 기록된 유허비(도 기념물 제225호)와 중종이 최산두에게 하사한 옥홀(도 유형문화재 제40호)이 있다.
탁영희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문화재 지정을 통해 최산두 선생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와 함께 보존관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우리시가 국가지정(등록)문화재 10점,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46점 등 총 56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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