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항체 상승...감염예방에도 큰 효과
전남 동부권에서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등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지난주 이후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 여수의 경우 지난 5일간의 설 연휴에도 총 366명(일 평균 7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순천시에서는 같은 기간 30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광양시에는 83명이 감염되며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
특히 2차 접종의 경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염예방 효과는 감소하고 중증예방 효과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중화항체가 상승해 감염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내국인에 비해 접종률이 낮은 외국인과 12세에서 17세 소아청소년의 확진 비율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라며 "감염 시 누구나 중증‧사망의 위험이 있으니 아직까지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고령층 미접종자, 3차 접종 대상자(2차 접종 후 3개월 경과)께서는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사전예약누리집'이나 '예방접종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잔여백신의 경우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