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6.25전쟁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당시 많은 참전국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들 국가와 비교해 경제성적표를 봤더니 우리나라의 성장속도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 당시는 전쟁으로 인해 흔적도 없이 파괴된 항만과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공항만 남았다.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었다. 기반시설은 모두 폭파됐고, 마을은 잿더미가 됐다.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하던 전쟁 직후 우리의 모습이다.포성이 멈춘 지 70년 여년의 짧은 기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1인당 국민소득은 정전 당시보다 337배 뛰었고, 국내총생산은 세계 8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캐나다 참전 용사인 오스왈드 랜드리는 한국을 방문하여“이렇게 짧은 기간 한국인들이 이뤄낸 것들을 보면 정말 놀랍고 훌륭합니다”라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메이저 대회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힘, 경기마다 예술의 경지라고 칭송 받는 김연아, 이를 이어서 새로운 스타 손흥민, 이들 뿐만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축구 스타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국인이란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지금, 한류를 주도하는 K-팝이나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다. 세계를 놀랍게 한 오징어 게임 등으로 점차 시간과 공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비약적으로 넓어진 글로벌 무대가 활짝 열렸다.
이런 시대에 한국의 젊은이들은 과거의 사고에 머무르고 있진 않은가. 일례로, 많은 대학생의 지상과제가 취업이다.
그나마 국내 대기업ㆍ공기업이나 공무원만 바라본다. 국가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100대1에 가까운 수치란다. 조금 아쉬운 부문이다. 그만큼 취업이 어렵고 불확실한 미래임을 입증하는 증거이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를 꿈꾸며 활약해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무대에는 체급이나 핸디캡이 없다. 자신의 능력으로만 승부한다.
한국사회에서 중요시하는 학연ㆍ지연ㆍ혈연이 중요하지 않다. 외국어 구사 능력, 다문화 경험과 이해도, 리더십과 협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이길 수 있는 관건이다. 이런 파워가 현대사회를 이끌어 갈 핵심 역량이다.
이 같은 역량 없이는 열린 세계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기에는 불가능하다. 누구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 없인 결코 될 수 없다. 다양한 능력을 쌓고 그걸 적재적소에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제 지금까지 여러 면에서 받으면서 성장한 열매를 우리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향하여 나눠주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같이 많은 한국인 젊은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면 한국의 국격도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다. 세계인들의 한국의 급진적인 경제성장만 이야기 하는 것은 이 정도에서 그치도록 하는 것이다.
품격 높은 한국인을 이야기 하도록 하는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젊은이들이 새로운 각오로 삶을 치열하게 준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나만의 희망은 아닐 것이다.